고배 고블렛 와인 잔 만들기

Goblet 고블렛이란 손잡이 없이 긴 목에 받침이 달린 잔으로 레스토랑이나 가정에서 물컵으로 많이 사용되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김새가 절구 모양이나 와인잔 형태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맥주잔으로 사용할 시에는 맥주 향과 거품의 양에 따라 고블렛형과 튤립형으로 나눈다고 합니다. 맥주의 향을 즐기고자 한다면 끝이 오므려지는 튤립형의 고블렛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고배의 개념

고배란 다리가 부착된 잔(접시) 모양의 토기이며, 가야와 신라시대에 따라 형태와 장식이 다르게 제작되었습니다. 고배는 제사 지낼 때 술을 담아 마시고 따르는 굽 높은 잔으로 신라는 4세기 이후 고배가 등장하고 제작되기 시작되었으며, 무덤에서 주로 많이 출토되었습니다. 가야와 신라의 고배들은 형태적으로 유사하며, 가야의 고배는 굽다리 부분에 손잡이가 달리는 등 창의적인 장식은 가야만의 특징이며 조형미 감은 삼국 중 우수합니다.

 

 

레스토랑이나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고블렛잔 형태입니다.  사진 출처 Pinterest 

 

 

 

 

신라 고배, 국립박물관 소장

 

 

고배 고블렛 완성작

잔의 형태가 나팔형과 튤립형으로 까다로운 백자 소지로 파손없이 잘 만들어 주셨네요. 와인잔으로 생각하고 성형을 하셨는데 실크 백자 특성상 핸드 빌딩이 버거우셔서 점점 사이즈가 작아지셨지만, 그래도 굽다리가 휘어지지 않고 곧게 잘 완성되어 나왔네요. 손잡이 다리가 곧게 나와 저도 반가웠어요.
와인잔으로 사용하신다고 커풀이 오셔서 예쁘게 파손 없이 잘 만드셨네요. 예쁜 커플분들이라 예쁘게 에지 있게 금장식해 드렸어요. 사진 느낌보다 사이즈가 큽니다. 사진 각도가 이상해서 굽다리가 짧게 나왔네요. 실물은 안정적이고, 에지 미감이 두배입니다. 예쁜 시간 되세요. 

 

 

수국 한잔 하세요. 사진 각도 생각 안 하고 생각 없이 찍다 보니 저런 각도로 수국이 풍성하게 찍혔네요. 수국과 함께 있으니 향이 오목하게 담길 것 같네요. 꽃차를 담아 마셔도 될 것 같아요. 어느 것을 담아 마실 수 있는 고블렛 잔입니다.

 

 

와인은 와인잔에만 마셔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도자기 고블렛잔에도 충분한 와인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